여의도 불꽃축제 취소,연기? 비 많이 오면 어떻게..

기다리고 기다리던 2018 여의도 불꽃축제가 드디어 이번주 토요일로 다가왔네요.

불꽃놀이를 유난히 좋아하는 아들에게 

몇번이나 이야기 해두었던...

"이번주 토요일은 특별한 날이라 불꽃놀이를 할꺼래!!

보러가자, 기대되지??"

ㅠ_ㅠ..

예상치 못한 태풍소식..

비가 와서 취소가 되었다고 하면 아이가 많이 실망할텐데 걱정이네요.

요즘 '미워'라는 말을 배워서 많이 하는데..

'태풍 미워! 비 미워! 엄마, 아빠 미워!' 하며 뗑깡을 피울 모습이 벌써 눈에 선합니다.

서울에서 열리는 수많은 행사 중,

여의도 불꽃축제는 가장 기대가 되는 행사가 아닐까 싶어요.

밤하늘을 화려하게 장식하는 불꽃놀이가 주는 설레임과 낭만이 있잖아요!!

가을에 열리는 이 여의도 불꽃축제 외에도,

이제 서울의 랜드마크가 된 잠실 롯데타워에서도 12월 31일에 새해 카운트다운 행사 및 불꽃놀이가 열리는데.. 이 것도 정말 볼 만 하더라구요.

작년에 직접 봤는데...

강 건너쪽에서 봤더니 차도 안밀리고 좋더라구요.

올해도 보러갈 생각인데..

연말이 다가오기전까지 명당을 찾아봐야겠습니다..ㅎㅎ

여튼 이번주 토요일에 여의도 불꽃축제를 보러가기로 계획하고 있었는데..

태풍소식이 있네요.

25호 태풍 콩레이..

이번 주말은 전국이 영향권에 들며 고비를 맞을 것 이라는 기상특보도 보이구요.

 

주최측인 한화는 북상중인 태풍 콩레이의 경로 및 영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강수량과 풍속을 고려하여 가급적 정상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속적인 모니터링 후, 만약,

여의도 불꽃축제를 연기 혹은 취소하게 된다면 5일 오전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 할 것이며..

정상적인 진행이 어려울 경우는 다음날인 7일 일요일이나, 다음주 13일로 연기해 진행할 예정이며..

아예 취소하고 내년을 기약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하네요.

강우량은 호우주의보를, 풍속은 초당 10m를 기준으로 진행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하였습니다.

다른 행사도 아니고 불꽃놀이기 때문에 가벼운 비소식도 행사의 흥행에 영향을 크게 받을 수 있는데...

태풍소식은 정말 치명적이네요.

맑은 밤하늘에서 불꽃놀이를 펼쳐야 최상인데..

비가 오거나 구름이 많이 낀날은 불꽃놀이도 그렇게 예뻐보이진 않더라구요.

또 바람이 많이 부는 날은 위험할 수도 있구요.

한화는 기상상황이 나아지면 가급적 당일 정상운영을 추친한다는 계획이네요.

현 시점 기상예보는 토요일 저녁에는 태풍이 잦아들 것이며, 일요일 부터는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날 것이라고 예보가 되었는데..

어떻게 될지...

차라리 안전하게 7일 일요일로 연기하여 진행하면 좋겠네요..

만약 정상운영하여 불꽃축제가 그대로 진행된다면,

혹시 모르니 가족 수대로 우의는 잘 챙겨가야겠습니다.

불꽃축제에서는 뒷사람들의 시야에 방해가 되기 때문에 텐트나 우산은 걷어달라고 요구하는 경우도 있더라구요.

마침, 이 타이밍에 태풍소식이라니..

아무쪼록 대한민국 전역에 태풍피해가 없길..

그저 조용히 지나가길 바랍니다.